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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을이라고 상념에 젖기도 하고 맛난 것 먹으러 나들이하기도 하지만 길바닥에서 곡기를 끊고 싸우는 분들을 부디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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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시, 안치환 곡
나는 울지 않는다. 동지여
국회에서 끌려나와 거리로 쫓겨난
서러운 내 조국의 찢겨진 민주주의 앞에서도
난 물러서지 않는다. 벗이여
우리의 분노가 야합을 박살내고
우리의 외침이 들불처럼 타오를 때까지
주저앉아 통곡하는 너를 껴안고
평등의 노래 자유의 깃발 흔들며
이 땅은 피눈물로 지켜낸 나의 조국이다
짓밟힐수록 세차게
절망할수록 더 멀리 불길이 되어
썩은 것들 활활 태워버려 그대 치켜든 촛불로
다시 살아나라 살아나
피 흘리는 민주주의여
파도로 일어서라 촛불이여 촛불의 노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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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정가'의 원곡으로 올린 Вечер на рейде에서 '출정가'의 가락과 같은 부분을 우리말 노랫말로 써 본다면 다음과 같다.(작은 따옴표 부분)
[출정가]
노래 부르세 즐거운 노래 '이른 아침 안개를 뚫고'
내일은 전선 멀리 떠나갈 '이 밤을 노래 부르세'
'사랑하는 조국' 내일은 멀리 산으로 산으로
이른 아침에 먼 산을 보니 '낯익은 붉은 손수건'
원곡 [Вечер на рейд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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