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 가요2013. 7. 17. 22:51

정지원 시, 안치환 곡


나는 울지 않는다. 동지여

국회에서 끌려나와 거리로 쫓겨난

서러운 내 조국의 찢겨진 민주주의 앞에서도

난 물러서지 않는다. 벗이여
우리의 분노가 야합을 박살내고 
우리의 외침이 들불처럼 타오를 때까지 
주저앉아 통곡하는 너를 껴안고 
평등의 노래 자유의 깃발 흔들며 
이 땅은 피눈물로 지켜낸 나의 조국이다 
짓밟힐수록 세차게
절망할수록 더 멀리 불길이 되어 
썩은 것들 활활 태워버려 그대 치켜든 촛불로 
다시 살아나라 살아나
피 흘리는 민주주의여 
파도로 일어서라 촛불이여 촛불의 노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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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