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음악2012. 9. 26. 13:21

 세 자매가 트리오인가 보다.

거문고가 특히 맘에 든다.

녹음 상태가 별로라서 해금 소리가 찢어지는 게 아쉽지만

이거이 사나위 아니겠는가.

즉흥은 아니겠지만.

쉰들러가 유대인의 성씨라면 피아노 잽이는 유대인?

음량을 키우니 신들릴 듯 머리칼이 선다.

 

어메 무셔...

(이거 전통음악 장르에 넣어야 할까요? 애매합니다. 권샘?)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전통음악2012. 9. 2. 09:12

이 노래는 어디 올려야 될지 모르겠네요. 일단 여기에......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전통음악2012. 8. 31. 13:09

유투브에 올라온 이 곡의 설명에는

고려 때 정읍이란 시가 있었고 그 정읍을 달리 수제천이라고 부른다는 기록에 의지해

이 곡이 고려때의 무고춤에 쓰인 곡을 편곡한 곡이라고 설명하네요.

글쎄요...

상징적인 지휘자인 집박이 박을 한 번 치면 연주를 시작하고

피리가 주선율을 치고 나가다 그치면 대금이 이어서 연음을 넣어주고 대금을 따라 소금이 잔가락을 넣습니다.

실제 지휘자인 장구잽이가 채편을 서너번 굴릴 때 한 장단이 끝나는

길이가 일정치 않지.

어떤 설명에는 왕세자의 거동 때 쓰여서 정해진 박자가 없다고 하는데

그보다 제가 추측해 볼 때

식민지시대에 현 국립국악원과 국악중고등학교의 전신에 해당하는 이왕직아악부가 생긴 후

정재반주였던 곡을 무대용 기악곡으로 편곡하는 과정에서 장단이 흐트러진게 아닐까 싶습니다.

당시 채보했던 어르신들이 다 돌아가셔서 정황을 듣기는 힘들겠네요.

간혹 이 곡이 전통음악의 백미라는 주장이 있어

정말 그런가 싶어 들어보는데

피리와 대금이 낼 수 있는 최고음역 위주로 선율을 이어가며 돌림노래처럼 연주하는데

3소박 6박, 3소박 12박 장단을 가진 전통음악의 선율과는 전혀 다르고

흘러내리는 주법이 많은 전통음악의 선율에 비해 '나아~니 나아~니' 하는 부분의 상향식 연음도 처음 보는 데다 뒷부분으로 갈수록 통일성도 떨어져서 억지로 만들어 낸 곡처럼 느껴집니다.

저만 그렇겠죠?

전공자들이 읽으면 어이없다고 하겠군요.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전통음악2012. 8. 25. 08:02

제가 학교에서만 전통음악을 배우다보니

못 배우고 넘어간 전통악기들이 몇 있는데

퉁소도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관악기들의 운지법이 비슷하니

대금이나 단소를 불줄 알면 퉁소는 그냥 주워먹기로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건 실제 불어봐야 아는 거고...

대금보다 애처롭고 단소보단 호소력있는 성음을 가진 퉁소를 소개합니다.

 

이 영상의 주인공,

퉁소랑 한 몸이 되어 흔들고 떨고 꺾어대는 최민이란 연주자,

참 귀엽네요.

퉁소를 불며 동시에 춤을 춥니다. 

5~7분 사이 퉁소 독주 부분이 압권이네요.

기량이 아주 뛰어난 퉁소잽이 인 듯.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전통음악2012. 8. 24. 08:08

 안숙선 명창의 쑥대머리

현장에서 듣는 것 보단 못하지만

유투브에 있는 몇 가지 영상 중에선 이게 가장 나은 것 같습니다.

가사가 무슨 뜻인지 모르니 들어도 실감이 안나고

목을 눌러 저음을 굴려내는 그 창법을 좋아하는 사람이 줄어들어서

앞으로 판소리가 어떻게 변형될까 참 궁금합니다.

6.25 전쟁 후 북으로 간 진보적 소리꾼들이 있었다는데

모두 숙청당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아마 음악적 취향이 달라서가 아니었을까 싶더라구요.

이념은 예술을 아우르지 못하니까요.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전통음악2012. 8. 22. 08:03

전직이 음악인이었나 봅니다.
스님께서 이렇게 날라리를 잘 불고
노래를 잘 불러도 되는 걸까요?
유투브에 스님들 영상이 많은 걸 보니
포교의 한 방법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제가 아는 목사님 한 분도 노래로 선교를 하던데...

염불과 범패로 마음을 청소했는데
다시 귀가 어지러워지겠지만
세상이 다양하니까 함 들어보시라고...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전통음악2012. 8. 20. 17:47

 비 오는 날

법당안에 앉아 듣던

빗소리와 목탁소리가 생각났습니다.

가사전달이 중요하니 반주악기는 방해가 되었던 음악,

음악이라기 보단 자기 수양의 한 방법으로 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전통음악2012. 8. 19. 15:42

허만항 님을 인용합니다. 그리고 서영란 후배님 영역을 침범해서 죄송!


우리나라 무속인에는 두 종류가 있다. 서울 경기도를 중심으로 그 이북 지방에서는 신이 내려 무당이 되는 강신무가 있고, 남부 지방과 동해안 지방에서는 신내림과는 상관없이 가업으로 무당이 되는 세습무가 있다. 세습무 집안에서는 여자는 굿을 주관하고, 남자는 굿판의 음악을 담당한다. 

김석출 명인은 한량이었던 조부가 풍어제 구경을 하다 무녀에게 반해 결혼을 하면서 무속을 계승하게 되었다고 한다. 부모는 물론이고, 형제, 조카들에 이르기까지 무업을 잇고 있으며, 김석출 명인의 부인 김유선 씨도 동해안별신굿의 예능보유자였다. 

동해안 별신굿은 특히 장단이 복잡하기로 유명한데, 김석출 명인은 장구와 꽹과리, 태평소 등 여러 악기에 통달했다. 특히 태평소는 전승되는 가락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전의 명인들은 일정한 가락을 반복하곤 했었는데, 김석출 명인은 나름의 가락을 만들어 김석출류 태평소 산조를 만들기도 했으며, 피아노, 재즈 드럼, 첼로 등 양악기와 어우러지는 음악에도 거침없이 함께 하며 전통 음악의 멋을 담아냈다.

무속음악에 대한 경시 풍조 때문에 국내에서보다는 외국에서 더 유명한 분이었다. 한국에서는 그의 이름을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던 시절, 일본 NHK에서 그의 음악을 녹음, 녹화했으며, 엠마 프란츠 감독이 만든 ‘땡큐 마스터 킴’은 호주 드러머 사이먼 바커가 김석출의 음악을 듣고 반해 한국을 찾는 과정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로, 2010년 한국에서 개봉되어 한국인들이 새롭게 그의 삶과 음악세계를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전통음악2012. 8. 18. 16:56

"그~리워 그리워 찾아~~"

하는 '그리워'라는 가곡, 들어보셨지요?

못갖춘마디로 시작하는 곡.

우리말 어법에 어긋나는 박자와 선율구조를 가진 곡입니다.

영어의 정관사 THE를 작고 낮은 음으로 소리내는 서양식 음악어법을 그대로 가져다 써서 그렇다네요.

 

그와 전혀 다른 '가곡(정가)'이 있습니다.

이름을 뺏겨버린 그 '가곡'은 시조시를 가사로 하고

가야금, 거문고, 해금, 대금, 피리, 장고를 반주악기로 삼아

남녀 각각 다른 선율로 노래하며

마지막 곡은 남녀병창으로 마무리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포털의 '가곡, 가사, 시조'항목을 찾아보시길 권하구요

유투브에서 가장 들을만한 걸로 소개드립니다만

듣기가 힘드실 듯.

이제 우리는 이렇게 노래를 부르지 않으니까요.

참, 백석의 연인이었던 나타샤, 김자야가 불렀던 노래가 이 가곡이었습니다.

명상에 빠졌을 때의 뇌파와 이 노래를 부를 때의 뇌파를 비교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스치네요.

자기를 들여다보는 데는 최고의 수단이라는 주장이 있어서...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전통음악2012. 8. 17. 08:19

 일본어로 소개된 영상물 '들판에서'와 비교하니

이용구가 부는 단소 소리가 더 나아서

이걸 올립니다.

거문고 곡 '출강', 소개드릴 때도 느꼈던 건데

이 단소곡을 보아도

통일되면 우리 쪽 전통음악인들에게 큰 도전이 닥치겠구나... 싶어집니다.

열심히 하니 금방 따라잡겠지만요.

단소로 이렇게 다양한 선율을 만들어 낸 강문길 작곡가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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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