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음악2012. 8. 18. 16:56

"그~리워 그리워 찾아~~"

하는 '그리워'라는 가곡, 들어보셨지요?

못갖춘마디로 시작하는 곡.

우리말 어법에 어긋나는 박자와 선율구조를 가진 곡입니다.

영어의 정관사 THE를 작고 낮은 음으로 소리내는 서양식 음악어법을 그대로 가져다 써서 그렇다네요.

 

그와 전혀 다른 '가곡(정가)'이 있습니다.

이름을 뺏겨버린 그 '가곡'은 시조시를 가사로 하고

가야금, 거문고, 해금, 대금, 피리, 장고를 반주악기로 삼아

남녀 각각 다른 선율로 노래하며

마지막 곡은 남녀병창으로 마무리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포털의 '가곡, 가사, 시조'항목을 찾아보시길 권하구요

유투브에서 가장 들을만한 걸로 소개드립니다만

듣기가 힘드실 듯.

이제 우리는 이렇게 노래를 부르지 않으니까요.

참, 백석의 연인이었던 나타샤, 김자야가 불렀던 노래가 이 가곡이었습니다.

명상에 빠졌을 때의 뇌파와 이 노래를 부를 때의 뇌파를 비교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스치네요.

자기를 들여다보는 데는 최고의 수단이라는 주장이 있어서...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