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음악2012. 8. 14. 07:51

선비가 다뤄야 할 악기 중 최고라고 했던 거문고.

요즘은 그 가치를 잘 모르겠다고 하지요.

심지어 어떤 관현악단에서는 화음을 해친다고 거문고를 편성하지 않기도 해서

거문고 주자들로부터 원성을 사기도 합니다.

시누대로 만든 술대로 거문고의 몸통을 칠 때

진중하게 울리는 그 소리가 심장을 흔드는 걸 느껴 본 적 있습니다.

오늘 소개드리는 이 곡은 북한 작곡가의 곡이라서인지

거문고의 그 진중한 울림보다는 민요의 멜로디를 모티브로 해서 유럽식 춤곡의 감성이 느껴지는 게 독특합니다.

거문고의 특성을 잘 살리면서 동시에 거문고가 아닌 것처럼 들리는 곡이네요.

제가 음악적으로 그다지 감각이 없긴 합니다만

연주자가 동창이라는 것 때문에 이 곡을 클릭해 봤더니

아주 흥겹고 독특한 선율이라 소개드리고 싶었습니다.

 

'전통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용구가 부는 단소곡 - 들판에서 - 북한 작곡가 강문길의 곡  (0) 2012.08.17
생황 단소 이중주 곡 - 수룡음  (0) 2012.08.16
한네의 이별  (0) 2012.08.11
꽃분네야  (0) 2012.08.11
춘앵무 - 궁중무용  (0) 2012.08.08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