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가 다뤄야 할 악기 중 최고라고 했던 거문고.
요즘은 그 가치를 잘 모르겠다고 하지요.
심지어 어떤 관현악단에서는 화음을 해친다고 거문고를 편성하지 않기도 해서
거문고 주자들로부터 원성을 사기도 합니다.
시누대로 만든 술대로 거문고의 몸통을 칠 때
진중하게 울리는 그 소리가 심장을 흔드는 걸 느껴 본 적 있습니다.
오늘 소개드리는 이 곡은 북한 작곡가의 곡이라서인지
거문고의 그 진중한 울림보다는 민요의 멜로디를 모티브로 해서 유럽식 춤곡의 감성이 느껴지는 게 독특합니다.
거문고의 특성을 잘 살리면서 동시에 거문고가 아닌 것처럼 들리는 곡이네요.
제가 음악적으로 그다지 감각이 없긴 합니다만
연주자가 동창이라는 것 때문에 이 곡을 클릭해 봤더니
아주 흥겹고 독특한 선율이라 소개드리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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