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음악2012. 8. 8. 08:11

봉건제가 힘을 잃고 백성이 도탄에 빠진 순조대.
왕실에서는 날마다 잔치가 벌어졌지요.
봄꾀꼬리의 색깔을 본 따 만든 노란 앵삼을 입고
움직임을 최소화해 우아하게 맴을 도는 춤꾼의 모습이 정중동 그 자체입니다.
그러나 백조의 그것처럼 숨가쁜 호흡과 긴장되는 팔다리의 떨림을
감추느라 애 먹었을 터.
아님, 오랜 수련을 거친 후라야 무대에 서는 것이 가능했겠습니다.
음악은 16박 한 장단 수제천을 10박 한 장단의 춤 반주곡으로 고쳐 씁니다.
항상 형식은 만중삭이라 느린 수제천에서 빠른 곡, 타령으로 마무리 하는 듯.
악가무 일체였던 전통이 뮤직비디오로 살아난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며 '춘앵무'를 올립니다.

왕실에서 추었던 춤이다보니 전승이 끊어졌다 다시 살아나면서

배운 사람들이 자신의 버전을 만들다보니

'~류'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버전이 있네요.

반주음악도 다르고 춤의 형식도 다르고 심지어 춤사위도 시대에 따라 달라집니다.

올리는 파일은 가장 현대적인 춘앵무일듯.

임금 앞에서 요망하게 웃다간 목이 날아갔을테니...

춘앵전이라고도 합니다.

 


 

'전통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네의 이별  (0) 2012.08.11
꽃분네야  (0) 2012.08.11
진도 아리랑 / 영화 서편제 가운데  (0) 2012.08.07
향비파 - 침향무 - 정영범  (0) 2012.08.07
제주도 민요 - 용천검  (0) 2012.08.06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