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음악2012. 8. 7. 13:49

포털 다음의 문화원형백과사전에 이런 글이 있네요.

[성현의 또 다른 저작 『용재총화(慵齋叢話)』에는 조선전기에 활동했던 많은 음악가들이 생생히 살아있다.

"당비파는 역시 송전수(宋田守)가 제일수인데, 도선길(都善吉)이 그와 더불어 이름을 가지런히 하였다.
요즘은 능숙한 악공이 많이 있는데 사서인은 악을 배울 때에 반드시 비파를 먼저 한다. 그러나 아주 뛰어난 사람은 없고 다만 김신번(金臣番)이라는 사람이 도선길의 지법을 모두 배워 호방하기는 도선길보다 나으니 역시 현대의 제일수라 할 것이다. 악에서 거문고가 가장 좋은 것이며 악을 배우는 문호이다."]

용재총화를 쓴 성현이 당비파의 고수로 송전수, 도선길, 김신번이란 분들이 있었다고 알려주었던 게 기억 나 오늘은 비파음악을 골랐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악기는 향비파, 즉 3현3죽이라 하여 신라 때부터 우리나라에 존재했던 비파라고 하는데 당비파에 비해 모양새가 좀 날렵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전체적으로 당악보다 우리 음악은 3도 쯤 음정이 높습니다.

다시 말해, 음의 이름을 같이 썼기 때문에 같은 '황종'음이라도 우리 음악은 피아노의 e플랫, 당악은 c였습니다. 위도에 따라 향유되는 음악의 높낮이가 비슷하다던데 당나라가 우리보다 위도가 낮았던 걸까, 뭐 이런 생각을 하며 지나갑니다.

제가 대학에 다닐 때 만 해도 비파 전공자는 없었습니다.

전통음악 인구가 많아지다보니 연주법이 끊어졌던 비파도 이제 다시 살아났나봅니다.

처음 듣는다면 놀라시려나...

가야금곡이었던 걸 비파로 연주하는데 신선하긴 하네요.

가야금만큼 다채로운 선율을 만들어내진 못해도요.

 

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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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