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가요
위문편지 / 백년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3. 19. 16:37
<아들의 혈서>를 부른 백년설(白年雪)은 그 후속작 격으로 역시 편지를 소재로 한 <위문편지>라는 곡을 발표하기도 했다. <아들의 혈서>가 전선에서 후방으로 보내는 것인 반면 <위문편지>는 후방에서 전선으로 보내는 것이니, 서로 짝을 이루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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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암 작사, 남방춘 작곡, 백년설 /1942년 11월 오케
1.고향의 아가씨 글씨도 정성일세
한 자에 한 마음 충성이 소원일세
따뜻한 위문의 편지를 읽으니
나라에 그 사랑이 눈물로 맺히네
2.한 목숨 바쳐서 천 목숨 살려보세
한 아들 죽어서 군은(君恩)을 갚아보세
오늘은 험한 산 내일은 험한 물
적병을 무찌르며 끝 없이 가리다
3.희미한 촛불에 칼 놓고 붓을 들어
고마운 편지에 답장을 쓰자니
고향의 그 정성 갚을 길 막연해
또 다시 칼을 잡고 맹세를 하였소